내년 6월에 치러질 전북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친명(親明)구애 움직임이 초기 선거판을 요동치고 있다.
다름아닌 이원택 의원의 집토끼(친청)도 잡고 산토끼(친명)를 잡으려는 '투트랙 전략'으로의 변신 전략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와관련 이원택 의원이 '원조 친청'이라면 안호영 의원은 애당초 부터 '원조 친명' 행보가 뚜렷하다는 평가였는데 이원택 의원이 이러한 구도를 재편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정치권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원택 의원은 지사 출마 선언을 앞두고 정청래 당 대표와 함께 김제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활동 사진과 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자격으로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호남발전 전략 보고회’사진 등을 출마 선언 이후 각종 현수막과 각종 홍보자료에 게재했는데, 이른바 이같은 조치는 친청(親淸)’임을 과시한 행보라고 볼수 있었다."면서"갑자기 어제 이원택의원이 도내 곳곳 내건 현수막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을 넣었다는 것은 다분히 '친청 프레임'이 선거에 결코 도움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지하고 친명 색채도 입혀 '친청 프레임'을 희석시키려는 의도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지난 15일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안호영 의원의 '호영호재 팬클럽' 발대식에는 친명계 의원 들이 대거 참석했고, 추미애 전 당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전주가 고향인 한준호 의원, 내란 극복 사태 주역인 김병주 의원 등도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 안호영의원에게 힘을 실었는데, 이는 '원조 친명'임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안 의원은 줄곧 평소에도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깊이 공유하는 확실한 파트너로 중앙정부와 직통으로 소통해 전북의 몫을 가져올 적임자"임을 강조해 왔다.
이와관련 새전북신문은 12월 24일자 <전북지사 선거도 명.청 대결 구도> 라는 제목으로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전북지사>
동 보도기사에서 "당원(권리당원) 참여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경선룰 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얼마나 많은 대의원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지구당위원장 확보와 이른바 실세의 묵시적인 지지, 시스템 공천을 뛰어넘는 실력자의 ‘힘과 지원’이 공천을 좌우할 것이라는 거다."라고 예측 한 바 있다.
한편 김관영 현 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은 친명 이나 친청 논쟁보다는 후보 본인의 그간 업적과 본인의 역량을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이제 이들 두 후보의 친명, 친청 행보 경쟁이 이제는 다소 희석되어 갈 전망이지만 '일관성 문제'는 분명 이슈화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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