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 데뷔골을 신고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2-1로 제압했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리버풀은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비르츠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비르츠는 초반부터 위고 에키티케에게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찔러주며 발끝 예열을 마쳤다. 이후에도 측면과 중앙을 종횡무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비르츠가 드디어 터졌다. 전반 41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한 리버풀은 불과 1붅 뒤 비르츠의 추가골이 터지며 리드를 벌렸다. 비르츠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치른 23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이었다. 리버풀은 후반전 한 골을 헌납했지만, 이후부터 안정적 수비를 펼쳤고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주인공은 비르츠였다. 이날 비르츠는 데뷔골 포함 최다 경합 승리 11회, 최다 드리블 성공 7회, 파이널 써드 패스 5회, 최다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85%(73/86) 등을 달성하며 공수 양면 맹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이 경기 최우수 평점인 9.0점을 부여할 정도의 특급 활약을 펼친 비르츠다.
비르츠는 경기 직후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힘든 리그라는 걸 알고 있다. 중원에서의 피지컬과 주변 선수들에 더 익숙해져야 한다. 매 경기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고,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슬롯 감독은 “팀은 이미 그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득점에 가까워지는지를 보아왔다. 축구계에서는 모두가 그의 가치를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차리르 입증했다. 오늘은 골 그 이상을 보여줬다. 이 골이 비르츠의 전부는 아닐 것”이라며 더욱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올 시즌 1억 1,500만 파운드(약 2,244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입성한 비르츠. ‘독일 최고 재능’이라 불렸던 기대와 달리 초반 부진한 모습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비르츠는 좌절하지 않았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며 피지컬을 더욱 키웠고 점차 경기력이 물에 오른 모습이다. 앞으로의 비르츠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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