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소진율 역대 최고…직장인들 연차, ‘이때’ 가장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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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소진율 역대 최고…직장인들 연차, ‘이때’ 가장 많이 썼다

위키트리 2025-12-28 14: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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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장인 연차 소진율이 79.4%로 집계되며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너 연차 아직 남았어?”라는 말이 올해는 덜 어색해질지도 모르겠다. 정부 조사에서 근로자 연차 소진율이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고 국민의 여가생활 만족도도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문화예술은 극장에서 ‘보기만 하는’ 비율이 줄어드는 대신 전시와 발표회 참여나 교육 같은 ‘직접 하는’ 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 방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 여가의 ‘양’은 줄었는데 만족도는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025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휴가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여가생활 만족도는 64.0%로 집계됐다.

문체부 제공

‘매우 만족’ ‘만족’ ‘약간 만족’ 응답을 합친 수치로 전년보다 2.4%포인트 올랐고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에는 49.7%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꾸준히 회복 흐름을 보이며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흥미로운 건 여가활동의 폭 자체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점이다. 1인당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평균 개수는 16.4개에서 15.7개로 줄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38.5%에서 43.2%로 늘었다. 실제로 월평균 여가시간도 3.7시간에서 3.8시간으로 소폭 늘었고 스포츠 참여와 문화예술 참여 같은 ‘참여형 여가’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제공

여가를 누구와 함께 하느냐도 달라졌다. ‘혼자서’ 여가활동을 즐긴다는 응답은 56.6%로 과반을 넘어섰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의 동반 비율은 줄어든 반면 동호회 회원이나 직장 동료처럼 사회적 관계 속 동반 비율은 소폭 늘었다. 여가활동 목적은 ‘개인의 즐거움’이 39.8%로 가장 컸고 ‘마음의 안정과 휴식’도 23.5%로 높게 나타났다.

◈ 연차 소진율 79.4% ‘역대 최고’…여행이 1순위였다

같은 날 공개된 근로자휴가조사에서는 연차 소진율이 79.4%로 집계됐다. 1인당 부여 연차 16.7일 가운데 13.2일을 사용한 셈으로 201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일 이상 장기휴가를 사용한 노동자 비율도 9.8%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문체부 제공

연차를 쓰는 이유는 여전히 ‘여행’이 가장 많았다. 여행 목적 사용이 35.0%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했고 휴식이 28.6% 집안일이 16.0%로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8월 사용률이 15.3%로 가장 높았다.

여름휴가 쏠림은 여전하지만 2~6월과 10월 12월 사용률이 전년보다 늘어 휴가 사용이 조금씩 분산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연차 사용 시 지출액은 평균 221만 2000원으로 최근 몇 년간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 ‘보기’는 줄고 ‘하기’는 늘었다…영화 관람률 하락이 변수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직접 관람’이 줄고 ‘직접 참여’가 늘었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0.2%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감소했고 직접 관람 횟수도 연 2.4회로 0.2회 줄었다.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가 50.6%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6.4%포인트 하락해 감소 폭이 컸다. 그다음은 대중음악 및 연예 15.0% 뮤지컬 5.8% 순이었다.

문체부 제공

반대로 무대 밖으로 내려와 ‘직접 해보는’ 지표는 상승했다. 발표회 전시회나 창작활동 등에 참여한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5.8%로 1.1%포인트 올랐고 문화예술교육 경험률도 8.6%로 2.2%포인트 상승했다. 단순히 관람하는 문화소비가 주춤한 대신 참여와 교육처럼 능동적인 방식이 커지는 흐름이 확인됐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는 향후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 변화를 세밀하게 분석해 관련 정책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조사 세부 내용은 조만간 문화셈터 누리집과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2025년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과 근로자 휴가 사용 실태를 함께 살폈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세종·제주 포함)에서 만 15세 이상 남녀 1만40명을 대상으로 2024년 8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의 경험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조사 기간은 2025년 8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였다.

‘국민여가활동조사’도 동일하게 전국 17개 시·도에서 만 15세 이상 남녀 1만 28명을 대상으로 2024년 8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를 조사 대상 기간으로 삼았으며 2025년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대일 가구 방문 태블릿 대면조사로 이뤄졌다.

‘근로자휴가조사’는 17개 시·도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2041개에서 일하는 상용근로자 5096명을 대상으로 했고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휴가 사용 실태를 표준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1대1 면접조사로 파악했으며 조사 기간은 2025년 8월 22일부터 11월 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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