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6회에서는 두 번의 정식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블랙퀸즈’가 평균 구력 8년, 창단 3년 만에 우승을 기록한 여자 야구계의 명문 ‘레이커스’와 세 번째 정식경기를 치르는 현장이 공개된다.
경기 직전 선발 라인업 발표에서, 추신수 감독은 “한 번 더 믿어 볼게”라는 말과 함께 2차전 당시 제구력 난조로 2회 초 강판당했던 배드민턴 출신 장수영을 선발 투수로 지명한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선발 기회 속, 장수영은 “지난 경기의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라면서 “내가 최고다, 집중하자!”라고 스스로를 다잡고 마운드에 오른다. 직후 장수영은 더욱 빨라진 구속과 정교해진 제구로 ‘연속 삼진’을 기록해, “그렇지, 공 좋아!”라는 덕아웃과 관중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다.
이날 장수영과 맞대결하는 투수는 47세 나이로 야구에 입문해 국가대표까지 발탁됐던 ‘환갑의 야구 도사’ 유순열로, 유순열 또한 연속 삼진을 선보이며 블랙퀸즈의 타선을 꽁꽁 묶는다. “오늘 한 점 나기 어렵네”라는 이대형 코치의 헛웃음 속에 어느덧 투구 수는 100개를 넘어가는 상황.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루키’ 장수영과 절대 물러설 수 없는 ‘베테랑’ 유순열의 치열한 ‘낭만 투수전’의 결과에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야구여왕’은 ‘3패 시 선수 1명 방출’이라는 잔혹한 룰 아래 블랙퀸즈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회인 야구의 쫄깃한 승부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낸다는 호평과 함께 야구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다. 블랙퀸즈가 ‘각성’한 장수영의 호투에 힘입어 2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는 30일(화)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