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내일부터 청와대 출근...3년 7개월만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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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내일부터 청와대 출근...3년 7개월만의 귀환

경기일보 2025-12-28 12:3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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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0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펄럭이는 봉황기와 태극기. 연합뉴스
2017년 5월 10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펄럭이는 봉황기와 태극기. 연합뉴스

 

2022년 5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된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대통령 집무 공간이 청와대로 다시 옮겨진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0시를 기해 용산에 게양돼 있던 봉황기는 내려가고, 청와대에 봉황기가 새로 게양된다. 봉황기는 한국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깃발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위치한 곳에 상시 게양된다.

 

대통령 집무 공간의 이동에 맞춰 집무실 공식 명칭도 29일부터 기존 ‘대통령실’에서 다시 ‘청와대’로 변경된다. 업무표장(로고) 역시 같은 시점부터 과거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형태로 환원된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출근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을 거치며 상징화된 용산 집무 시기와의 정치적 단절을 분명히 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가 연내 집무실 이전을 마무리한 것도 새해를 앞두고 국정 운영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청와대는 지리적 특성과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과거 민심과 동떨어진 ‘구중궁궐’, 권위주의적 권력 작동의 상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한계 역시 지적돼 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에 마련된 집무실 가운데 여민관 집무실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인 이른바 3실장의 사무실도 여민관에 배치된다. 대통령과 참모진이 가까운 거리에서 상시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정책 조율과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청와대 복귀 이후의 집무 체계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 대통령은 임기 중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으며, 2030년을 목표로 한 세종 집무실 건립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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