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관측한 국내·국외 대규모 산불과 화산 분화 사례를 담은 '특이현상 종합분석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통해 올해 국내·국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중 에어로졸 정보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대기오염물질의 분포·확산 상황을 시간대별로 담고 있다.
지난 11월 말 에티오피아 하일리 구비 화산 폭발 등도 국외 대표 사례로 보고서에 포함됐다. 방출된 다량의 화산가스(이산화황)가 인도와 중국을 지나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 영역인 아시아 일본까지의 장거리 이동한 특성과 시간변화를 포착해 함께 수록한 것이다.
기존의 저궤도 환경위성은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하루 한번의 관측 정보만을 제공하지만,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을 하루 최대 10번 관측한다.
이에 두 위성을 함께 활용하면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 범위와 시간대별 확산 과정을 상호 보완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대규모 대기오염 현상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29일부터 누구나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 nier.go.kr)을 통해 열람 및 내려받기를 할 수 있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화산이나 대형 산불과 같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대규모 재난에서 더욱 유용하다"며 "앞으로도 대기오염과 재난 상황 감시를 위해 환경위성을 적극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