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KBO리그 역대 최초로 4번째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내부 FA인 포수 강민호와 계약 기간 2년,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의 조건"이라고 발표했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4번째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다.
2013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원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4년, 75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2018년 또 FA 자격을 취득해 4년, 80억원의 조건에 삼성 이적을 택한 강민호는 2022년 세 번째 FA가 돼 4년, 36억원에 삼성 잔류를 택했다.
삼성은 투수 김태훈, 이승현에 이어 강민호와 게약을 마치며 내부 FA를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박세혁을 데려온 삼성은 강민호도 눌러앉히면서 탄탄한 포수진을 구축했다.
강민호는 프로 통산 249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7,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을 작성했다. 그는 올해 9월 포수로는 최초로 35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1985년생으로 내년에 만 41세가 되는 강민호는 이번 계약으로 삼성에서만 10시즌을 채우게 됐다. 아울러 선수 생활도 삼성에서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계약을 마친 강민호는 구단을 통해 "프로 선수로서 4번째 FA 계약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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