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내년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의 단계적 인상에 나선다.
28일 시에 따르면 3ℓ 종량제봉투 가격은 현재 80원에서 내년 90원으로 오르고, 2027년 100원, 2028년 110원 등으로 인상된다.
또 10ℓ 봉투는 현재 250원에서 내년 일반용·음식물용·재사용 등 종류에 따라 270~280원으로 조정되고 2027년 290~320원, 2028년 310~360원 등 단계적으로 오른다.
종류 구분 없이 500원으로 동일하게 판매되던 20ℓ 봉투 가격도 내년 530~570원, 2027년 570~640원, 2028년 610~710원 등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인상률은 매년 평균 8% 가량으로 전체 인상 폭은 26% 수준에 달한다.
시의 종량제봉투 가격 조정은 지난 2006년 이후 20여년 만으로 장기간 유지해 온 가격 체계를 현 시점의 처리 비용 구조 등 현실 여건에 맞게 조정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쓰레기 수거·운반·소각 등 처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종량제봉투 가격은 오랜기간 동결돼 재정 부담이 누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가격을 20년 가까이 인상하지 않으면서 쓰레기 처리비용 적자가 증가한 상황”이라며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꺼번에 올리지 않고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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