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펼쳐진 도심형 겨울 캠핑…ABC마트·아디다스 협업 팝업

성수동서 ‘겨울 캠핑’ 체험형 팝업 운영
체험형 공간·매장 한정 슈즈로 오프라인 콘텐츠 경쟁력 강화

• 서울 성수동에 겨울 캠핑을 콘셉트로 한 이색 공간이 등장했다. ABC마트와 아디다스가 함께 선보인 협업 팝업스토어로, 도심 한복판에서 아웃도어 무드를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매장은 ‘낯선 조합이 더 재밌잖아’를 슬로건으로, 쇼핑과 체험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됐다.

  공간은 따뜻한 우드 톤 구조물과 캠핑 소품을 활용해 꾸며졌다. 일반적인 매장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캠핑 사이트를 걷는 듯한 동선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디다스 슈즈와 의류는 공간 콘셉트에 맞춰 배치돼, 제품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무드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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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C마트, 아디다스와 ‘겨울 캠핑’ 콘셉트 성수 팝업 내부 전경./사진=김경희

  
  

  이번 팝업에서는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슈즈 제품도 선보인다. 일반 매장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한정 구성으로, ABC마트 단독 라인업과 함께 팝업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단순 전시가 아닌 ‘이 공간에서만 가능한 소비 경험’을 만든 셈이다.

  체험 요소도 공간 곳곳에 배치됐다. 우드 하우징 디자인의 포토부스를 비롯해 스탬프 카드 이벤트가 운영되며,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체험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스탬프를 모은 방문객은 가챠 방식의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할인 쿠폰을 비롯해 머그컵, 리유저블 백 등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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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드 하우징 디자인의 포토부스, 럭키 드로우, DIY 파우치 만들기 등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사진=김경희

  
  

  특히 눈에 띄는 체험은 DIY 프로그램이다. 방문객은 알파벳과 그래픽 장식 중 원하는 요소를 골라 미니 파우치를 직접 꾸밀 수 있다. 선택한 장식은 현장에서 열을 가해 파우치에 부착해 주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단순 증정형 이벤트가 아니라, 참여 과정을 통해 팝업의 콘셉트를 몸소 체감하도록 설계된 체험이다.

  이번 팝업은 최근 유통·패션 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경험형 오프라인 흐름을 반영한 사례로 읽힌다. 제품 판매보다 공간 체험과 콘텐츠 소비를 우선 설계하고, 한정 상품을 통해 방문 동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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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C마트, 아디다스와 ‘겨울 캠핑’ 콘셉트 성수 팝업 내부 전경./사진=김경희

  
  

  ABC마트는 내년 3월 동일 장소에 그랜드 스테이지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번 팝업은 본 매장 출점을 앞둔 일종의 프리뷰이자, 브랜드 방향성을 미리 제시하는 실험적 행보로 해석된다.

  ABC마트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단순 판매가 아닌,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공간과 콘텐츠를 활용한 오프라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경희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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