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월 거래대금 ‘대폭 상승’에 천스닥 기대감 ‘쑥’

▲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12월 코스피 시장이 상승세가 주춤한 새 코스닥 시장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6일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9조4790억원) 대비 21% 늘어난 수준으로,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 지난 2023년 8월(12조1220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 가장 높았다.
 
반면 코스피 거래대금은 코스닥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1~26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4610억원으로 전월(17조4330억원) 대비 17%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에서의 회전율도 크게 올랐다.
 
해당 기간 코스닥 일평균 회전율은 2.30%로 전월(2.00%)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코스피는 0.43%로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회전율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 대금 비율로,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 11월 4일 장중 4226.7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두 달 가까이 AI 거품론 등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신고가에 다시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코스닥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부양책 준비 소식 등이 흘러나오며 지수 100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이달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조7970억원을 순매도 했으나 코스닥에서는 626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코스피에서 9조2870억원 순매수, 코스닥에서 480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정반대의 움직임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코스닥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코스피 지수와의 수익률 차이는 여전히 있다”며 “향후 정부의 상장·퇴출 구조 개편과 기관투자자 유입 정책이 본격화되면 코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