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분한 밥을 냉동고에 넣는 사람.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유튜브 채널 '제철음식연구소 season365'(이하 제철음식연구소)는 "갓지은 밥처럼 만드는 냉동보관법, 해동 꿀팁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해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냉동밥 딱딱해지지 않고 갓 지은 밥처럼 만드는 3가지 팁에 대해서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197만 회 조회수를 넘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는 모습. / 유튜브 '제철음식연구소 season365'
제철음식연구소는 냉동밥을 만들 때 보온 상태의 밥이 아닌, 갓 지은 밥을 사용하는 것이 맛을 살리는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평소처럼 밥을 지은 뒤 완성 즉시 전체를 고르게 섞어준 후, 보관 용기에 바로 옮겨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갓 지은 밥을 보관용기에 넣고 뚜껑을 닫은 채 식히는 모습. / 유튜브 '제철음식연구소 season365'
이어 보관 용기의 뚜껑을 닫은 상태로 식히는 과정을 두 번째 핵심 방법으로 꼽았다. 이 같은 방식은 별도의 물이나 얼음을 넣지 않아도 밥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해동 후에도 촉촉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후 밥이 충분히 식은 뒤에 냉동 보관하면 된다.
밥을 '레인지' 기능을 통해 해동하는 모습. / 유튜브 '제철음식연구소 season365'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는 해동 기능이 아닌 데우기(레인지)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보관 용기와 전자레인지 성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700와트 기준으로 냉동 밥 1개당 약 4분에서 4분 30초 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조리 전 미리 꺼내 두어 살짝 해동한 경우에는 2분에서 2분 30초 정도면 충분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철음식연구소는 “밥이 딱딱해졌다고 느끼는 경우는 전자레인지에 너무 오래 돌리셔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만화] 냉동 밥을 보관하는 꿀팁.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밥을 남겼을 때 냉동실에 넣을지, 냉장고에 넣을지는 많은 사람이 한 번쯤 고민해본 문제다. 같은 밥이라도 보관 방법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밥을 냉장 보관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밥알이 점점 딱딱해진다. 이는 밥 속 전분 구조가 변하기 때문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냉장된 밥이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냉동 보관의 경우 밥 속 수분이 얼면서 밥알 안에 얼음 결정이 생긴다. 이 과정에서 밥알 조직이 일부 손상될 수 있어, 해동 후에는 밥이 퍼석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밥을 빨리 냉동하면 이런 손상이 줄어들어 비교적 원래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냉동한 밥을 여러 번 얼렸다 녹이면 밥이 점점 더 딱딱해지고 찰기가 줄어든다. 이는 수분이 계속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냉장 보관은 짧은 기간에 먹을 밥에, 냉동 보관은 오래 두고 먹을 밥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보관 기간과 데우는 방법에 따라 밥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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