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남녀 성 대결 앞둔 사발렌카 vs 키리오스 "내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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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남녀 성 대결 앞둔 사발렌카 vs 키리오스 "내가 이긴다"

연합뉴스 2025-12-28 09:4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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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9일 UAE서 격돌…키리오스가 더 큰 면적 코트서 경기

성 대결을 앞둔 사발렌카(왼쪽)와 키리오스 성 대결을 앞둔 사발렌카(왼쪽)와 키리오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남녀 성(性) 대결에 나서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닉 키리오스(호주)가 경기 하루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로 승리를 자신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사발렌카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673위 키리오스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0시 45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격돌한다.

사발렌카는 올해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네 번 우승했다.

이에 맞서는 키리오스는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했으며 세계 랭킹도 2016년 13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경기 하루 전날 두바이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사발렌카는 "예측 불가능한 경기지만 내가 이길 수 있다"며 "제가 남자 선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다른 여자 선수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리오스 역시 "준비가 잘 돼 있다"며 "내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조코비치, 페더러, 나달 같은 선수들도 나의 플레이를 예측하기 어려워했다"며 "사발렌카도 이전에 보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자회견 하는 사발렌카(왼쪽)와 키리오스 기자회견 하는 사발렌카(왼쪽)와 키리오스

[AFP=연합뉴스]

남녀 테니스 선수가 성 대결을 벌인 사례는 이번 사발렌카와 키리오스 경기에 앞서 세 번이 있었다.

1973년 여자 선수인 마거릿 코트(호주)와 남자 선수 보비 리그스(미국)가 경기해 리그스가 2-0(6-2 6-1)으로 이겼다.

같은 해 빌리 진 킹(미국)이 리그스를 상대해 3-0(6-4 6-3 6-3)으로 완승하며 여자 선수가 승리를 따냈다.

1992년 지미 코너스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이상 미국)의 경기에서는 코너스가 2-0(7-5 6-2)으로 이겼다.

당시 이 경기에서는 코너스에게 서브 기회를 1번만 줬고, 코트도 코너스 쪽이 더 넓은 핸디캡을 적용했다.

1973년 킹과 리그스의 대결 때는 킹이 29세, 리그스가 55세로 나이 차가 현격했다.

이번 대결에 나서는 사발렌카는 1998년생, 키리오스 1995년생으로 나이 차이가 크지 않다.

역시 5살 차이였던 1992년 코너스와 나브라틸로바 경기처럼 이번에도 키리오스에게 불리한 규정이 적용된다.

사발렌카 쪽의 코트가 9% 더 작고, 서브는 두 선수 모두 세컨드 서브가 없다.

세컨드 서브가 없으면 아무래도 강한 서브를 넣기 어렵기 때문에 남자 선수가 갖게 될 힘의 우위가 다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경기는 3세트로 진행되며 마지막 3세트는 10점을 먼저 따내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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