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캄보디아·태국 휴전 환영"…트럼프 중재 평화협정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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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캄보디아·태국 휴전 환영"…트럼프 중재 평화협정 이행 촉구

이데일리 2025-12-28 09:45:05 신고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캄보디아와 태국의 휴전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엔, 중국, 일본 등 국제사회도 잇따라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띠어 세이하(왼쪽)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과 나따폰 낙파닛 태국 국방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태국 찬타부리에서 열린 국경총괄위원회에서 휴전 협정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27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 지역에서 수주간 지속된 전투를 종식시킨 휴전 협정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양국이 (합의된) 약속을 즉각 준수하고, 쿠알라룸푸르 평화협정 내용을 전면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캄보디아와 태국은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휴전 협의를 진행했고, 이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지난 7일 재개된 교전도 20일 만에 멈췄다.

합의안은 이날 정오부터 발효됐으며, 모든 무기 사용과 민간인 및 기반시설 공격 중단, 현재 병력 배치 동결 및 추가 이동 금지,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도발 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태국은 휴전 상황이 72시간 유지될 경우 억류 중인 캄보디아군 18명을 석방할 방침이다.

양국은 지난 7월 닷새간의 무력 충돌로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낸 뒤, 10월 26일 트럼프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의 중재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양국은 휴전 1단계 조치로 국경 지역에서 중화기를 철수시키고 지뢰 제거에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휴전 2주 만인 지난달 10일 태국군이 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협정 이행은 중단됐고, 지난 7일 총격전을 시작으로 교전이 재개됐다. 이후 무력 충돌이 지속되며 최소 101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50만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휴전 합의를 환영하며 “민간인의 고통을 덜고, 현재의 적대행위를 끝내며, 지속적인 평화 달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해결을 지원한 아세안 의장국 말레이시아와 중국, 미국을 치하하고, 유엔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이번 휴전을 환영하며 “대화와 협의는 복잡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이 외교부장이 이번 주 윈난에서 양국 군 관계자와 함께 캄보디아·태국 외교장관을 만나, 추가적인 소통과 휴전의 공고화를 촉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역시 이번 합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기타무라 도시히로 일본 대변인은 “휴전이 착실히 이행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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