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남성대 대피소. 산림청 제공
[한라일보] '한라산 남성대 대피소'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산림청은 이를 포함해 2025년 국가산림문화자산 2건을 새롭게 지정하고 보존 가치 변화가 확인된 1건에 대해선 지정 해제를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산림청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 또는 산림과 관련돼 형성된 것으로 생태적·경관적·정서적으로 보존 가치가 큰 유·무형의 자산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은 '한라산 남성대 대피소'와 '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다. 반면 '울진 소광리 대왕소나무'는 자연적 요인 등으로 인해 지정 목적이 소멸된 것으로 평가돼 지정 해제됐다.
이 가운데 한라산 남성대 대피소(2개소, 서귀포시 동홍동 산1)는 서귀포연구시험림 내 위치했다. 산악 안전과 이용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으로 평가받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은 남성대 대피소가 한라산 탐방객들에게 잊힌 장소가 됐지만 한때는 한라산 정상으로 향하던 이들이 머물던 쉼터였다.
산림청은 신규 지정 건에 대해 "산림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가 뛰어나고 지역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산림자산"이라며 "이번 지정을 통해 국가산림문화자산의 보존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주민과 연계한 활용을 통해 산림문화의 가치가 일상 속에서 체감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림청은 2014년 이래 현재까지 지정된 100여 건의 국가산림문화자산에 대한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전문가 검토를 통해 보존 상태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제주에서는 '서귀포 한남 삼나무숲',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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