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 우유 '울고' 건강선호에 요구르트 '웃는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저출생에 우유 '울고' 건강선호에 요구르트 '웃는다'

연합뉴스 2025-12-28 07:31:01 신고

3줄요약

학령기 인구감소로 우유매출 줄어…요구르트 매출 10위 첫 진입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국내에서 저출생 장기화 여파로 우유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요구르트가 대형마트 매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가 올해 1∼11월 누계 기준 품목별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우유는 9위로 작년 동기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이마트의 유제품 진열대 이마트의 유제품 진열대

[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유는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장바구니 필수 품목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매출이 감소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 매출 순위에서 지난 2019∼2022년까지 5위를 유지해온 우유는 2023년 7위로 내려간 이후 2년 새 두 계단 더 하락한 것이다.

반면, 요구르트는 매출 순위 10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 내에 진입했다. 이마트가 품목별 매출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우유와 요구르트의 합산 매출을 100으로 놓았을 때 구성비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매출 구성비 차이는 2022년 우유 55.7%, 요구르트 44.3%로 11.4%포인트(p)에서 올해 1.8%포인트(우유 50.9%·요구르트 49.1%)로 줄어들어 3년 만에 두 품목이 사실상 대등한 수준에 근접했다.

올해 3월과 4월, 6월에는 요구르트 매출이 우유 매출을 처음으로 웃돌며, 일부 기간에서는 요구르트가 우유를 앞서는 양상이 나타났다.

우유 매출 감소의 배경으로는 학령기 인구 감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집계 결과 국내 10대 인구는 지난 2015년만 전체 인구 대비 11.2%인 약 570만명에서 올해 8.8%인 약 450만명 수준으로 감소해 우유의 핵심 소비층이 축소됐다.

이와 비교해 요구르트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단순 간식이 아닌 한 끼 대용식, 단백질 보충식, 장 건강 관리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제품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품목별 매출 구조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상품 구성과 진열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ayy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