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⑭ 김대중 전남교육감 "AI인재 양성, 중점 해야 할 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신년인터뷰] ⑭ 김대중 전남교육감 "AI인재 양성, 중점 해야 할 일"

연합뉴스 2025-12-28 07:10:36 신고

3줄요약

"학생 스스로 AI 활용능력 키우고…시민교육 통해 AI 생태계도 확산"

"지역교육 여건·강점 바탕으로 진로·진학 경쟁력 높이는 데도 주력"

김대중 전남교육감 김대중 전남교육감

[전남도교육청 제공]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28일 새해 전남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으로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첫손에 꼽았다.

김 교육감은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모든 학생이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깊이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정책을 집중하겠다"며 "AI 활용 교육으로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성장하는 배움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환경 개선 요구와 대학 입시 경쟁력 우려 목소리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전남만의 교육 여건과 강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 일문일답.

-- 민선 4기 전남교육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지난 3년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 전남이 직면한 위기를 교육으로 돌파하겠다는 절실함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을 추진했다.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도입해 아이들의 배움의 기회를 넓혔고, 2030교실을 운영하며 학생 주도적 배움 환경을 선도적으로 마련했다.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 신설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국제교육 교류를 확대했고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배움이 곧 진로와 일자리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해 애썼다.

-- 새해 전남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은.

▲ 인공지능 인재 양성이다. 모든 학생이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깊이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3가지 정책을 추진한다. 주도적 배움을 키워가는 학교문화 정착으로 AI 활용 교육을 연계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성장하는 배움 구조를 만든다. 시민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확산한다. 세계를 품고 지역을 살리는 글로컬교육 고도화에도 힘을 쏟는다. 이는 AI로 나아가는 전남 산업계와 교육계가 상생하는 중요한 공식이다.

-- 글로컬 미래교육의 실천 공간으로 주목받았던 '2030교실'의 향후 운영 방향과 확대 계획은.

▲ 2030교실은 AI 에너지 인재 양성 비전을 학교 현장에서 구현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 133개 교실을 운영하며, 2026년에는 110개 교실을 추가 선정해 AI 기반 수업과 학생 주도적 배움을 학교 현장에 확산한다. '2030수업교사'와 '2030수업연구회', 국내외 공동수업을 위한 '2030수업교류'를 통해 교원의 AI·글로컬 수업 역량을 높이고, 2030교실 인증제를 운영해 우수 사례를 전남 전역으로 확산하겠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김대중 전남교육감

[전남도교육청 제공]

-- 전남은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주배경학생이 안정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방향은.

▲ 전남에는 18개 나라 이주배경 어머니를 둔 1만 2천여 명의 학생이 있으며, 이는 전체 학생 수의 약 6%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주배경학생을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갈 '전남의 인재'로 키우겠다. 입학·편입 단계부터 '공교육 진입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해 학교 적응을 돕겠다. 학생들의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강점이 되도록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이주배경 학생을 학교 구성원 전체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변화시키고 있다. 내년 3월 개교하는 강진의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는 설비시스템·스마트전기과·건축시공과 등 3개 학과에서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무 교육을 한다. 이주배경학생 지원 성공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 지역사회 지속적인 발전과 인구유입을 위한 교육 환경 개선 요구가 크다. 특히 전남지역 고교의 수도권 대학 입시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데 대책은.

▲ 전남지역 대학 입시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는 데 공감한다. 다만 전남교육은 수도권과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하는 것이 해법은 아니다. 전남만의 교육 여건과 강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은 소규모 작은학교가 많아 학교와 학생 간 밀착도가 높고, 교사가 학생의 성장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에 공을 들이고 글로컬·국제교류 등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확대해, 학생들이 자신의 배움과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다.

-- 지역 교육계는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메시지는.

▲ 변화의 시기에 교육감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는 아이들의 배움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 현장을 지키는 일이다. 무엇보다 전남교육이 추진해 온 핵심 정책들이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었는지로 평가받고 싶다. 남은 시간 동안 전남의 아이들과 교육 현장을 위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전남교육의 미래를 위한 변화가 멈추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남은 시간 지금까지 쌓아온 변화들이 교육 현장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아이들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전남에서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갈 때, 세계의 인재들이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으로 찾아와 번영의 미래를 활짝 열 것이다. 전남교육이 곧 미래교육이며, 대한민국 교육의 선두에 서 있다는 자부심으로 새해에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bett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