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성에' 방치하면 큰일 납니다… 수리비로 돈 새기 전에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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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성에' 방치하면 큰일 납니다… 수리비로 돈 새기 전에 꼭 보세요

위키푸디 2025-12-28 02: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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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자료 사진. / Vershinin89-shutterstock.com
성에 자료 사진. / Vershinin89-shutterstock.com

겨울이 깊어질수록 집 안에서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국과 찌개를 데워 넣고, 냉동실에 보관해 둔 식재료를 꺼내는 일이 잦아진다. 이렇게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냉동실 벽면에 하얀 성에가 자리 잡기 쉽다. 벽에 붙은 얼음이나 고드름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고장을 의심하게 된다.

성에를 무조건 고장 신호로 받아들이기보다, 생기는 이유와 올바른 관리 방법부터 아는 것이 먼저다. 원인을 이해하면 불필요한 걱정도 줄고, 냉동실 관리도 훨씬 수월해진다.

냉장고가 멀쩡해도 성에는 생긴다

성에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성에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성에는 공기 중 수분이 차가운 표면에 닿아 얼면서 생긴다. 겨울철 창문에 서리가 끼는 것과 같은 원리다. 냉동실 문을 여는 순간 외부 공기가 들어오고, 그 안에 포함된 수분이 내부 냉기와 만나 벽면이나 식품 표면에 얼음 결정으로 남는다. 이런 현상은 냉기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 과정은 직냉식 냉장고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벽면 자체가 냉각판 역할을 하면서 차가운 면과 공기가 직접 맞닿기 때문이다. 구조상 이슬 맺힘과 성에 발생이 자연스럽고, 이 때문에 소형 냉장고나 서브 냉장고에서 성에가 더 자주 눈에 띈다.

여기에 사용 습관까지 더해지면 성에는 더 쉽게 쌓인다. 한 번에 꺼낼 수 있는 식재료를 여러 번 나눠 꺼내거나, 문을 연 채로 오래 서 있을수록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된다. 그만큼 내부에 남는 수분도 늘어나고, 이 수분이 다시 냉각되며 성에로 바뀐다.

 

성에 제거, 급할수록 조심해야 한다

성에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성에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성에가 보이면 서둘러 없애고 싶어진다. 이때 칼이나 드라이버 같은 도구가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가장 위험하다. 냉동실 벽면 안쪽에는 냉매가 흐르는 관이 지나가는데, 겉으로 보이는 작은 흠집 하나만 생겨도 냉매가 빠질 수 있다. 이 경우 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냉장고 수명이 갑자기 끝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전한 제거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물을 살짝 적신 행주로 성에 표면을 닦아내면 된다. 얼음이 바로 떨어지지 않을 때는 따뜻한 행주를 잠시 대고 기다린다. 고드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천천히 녹여 닦아내면 된다. 마지막으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한 번 더 제거하면 마무리된다. 

성에가 벽면을 덮을 만큼 두껍게 쌓였다면 전원을 끄고 제거하는 편이 낫다. 먼저 음식은 아이스박스나 서늘한 공간으로 옮긴다. 전원 코드를 뽑은 뒤 문을 연 채 20~30분 정도 두면 성에가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이때도 손으로 떼어내거나 플라스틱 재질의 전용 주걱만 사용해야 한다. 녹은 물이 바닥으로 흘러내리기 쉬운 만큼, 바닥에 수건이나 대야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보관 습관만 바꿔도 성에는 줄어든다

성에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성에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성에 관리의 핵심은 예방이다. 가장 먼저 점검할 부분은 음식 온도다. 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상온에서 식힌 뒤 넣는 게 좋다. 김이 나는 상태로 냉동실에 들어가면 수증기가 바로 얼음으로 바뀐다. 수분이 많은 식재료는 밀폐용기에 담는다. 랩만 씌운 상태보다 뚜껑이 있는 용기가 좋고 냉동용 지퍼백을 사용할 때도 공기를 최대한 빼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을 줄일수록 성에 발생도 함께 줄어든다.

냉장고 안쪽 벽면과 음식 용기 사이에 공간을 두는 것도 중요하다. 직냉식 구조에서는 벽면에 맺힌 물이 아래 배수구로 흘러야 한다. 용기가 벽에 밀착돼 있으면 물방울이 고이기 쉽다. 냉장고 설치 위치도 살펴볼 부분이다. 뒷면과 좌우에 최소 10cm 정도 여유 공간이 있어야 내부 열이 빠져나간다.

문이 제대로 닫히는지도 확인한다. 고무 패킹에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밀착력이 떨어진다. 이때는 젖은 천으로 패킹을 닦은 뒤 마른 천으로 마무리한다. 청소 후 선반이나 서랍이 정확히 끼워졌는지도 점검하는 게 좋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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