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리버풀ㅇ르 상대하는 어려운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팀의 선봉을 맡는다.
28일(한국시간) 0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를 갖는 리버풀 대 울버햄턴원더러스의 선발 라인업이 킥오프 약 1시간 전 발표됐다.
황희찬은 울버햄턴 공격진에서 톨루 아로코다레 등과 호흡을 맞춘다. 울버햄턴은 팀내 최다득점자 라인에 있는 황희찬과 아로코다레, 산티아고 부에노,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모두 선발 출격한다. 이 모든 선수가 각각 1골로 공동 최다득점이라는 게 함정이다.
그만큼 울버햄턴의 상황은 최악이다. 울버햄턴은 17라운드 당시 최하위일뿐 아니라 2무 15패로 리그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9득점 37실점으로 최소득점 최소실점, 최악의 골득실인 상태다. 그러다보니 공격진에서 시즌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시즌 도중 감독 교체는 필수였다. 울버햄턴에서 과거 다양한 직책을 맡았던 롭 에드워즈 감독이 시즌 중 부임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무승도 아니고 연패 행진을 끊지 못했다.
희망이 없진 않다. 울버햄턴은 매 경기 대패를 당하는 건 아니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상위권 팀인 애스턴빌라(현 3위)에 0-1, 현 1위 아스널에 1-2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따낼 뻔했다. 일종의 ‘강강약약’인데 강자에게 어느 정도 저항할 뿐 승점을 따진 못했다는 점에서 실리적인 의미는 전혀 없었다. 다만 어느 정도 보여준 경쟁력을 승점으로 치환하기 시작한다면, 다른 팀들도 연패가 잦은 하위권 특성상 치고 올라갈 여지는 있다.
리버풀은 울버햄턴과 달리 최근 흐름이 좋다. 매우 부진했던 가을의 분위기를 씻어내고 최근 컵대회 포함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순위는 6위인데, 울버햄턴을 잡으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황희찬은 레드불잘츠부르크 시절부터 리버풀 상대로 돋보이는 활약을 해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활약한다면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는 시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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