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제시 린가드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행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 소식을 다루는 ‘클래럿 앤 휴’는 26일(한국시간) “린가드는 FC 서울에서 계약 해지 후, 웨스트햄에 합류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웨스트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원하지 않아 협상은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린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자원으로 활약하며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커리어를 보냈다. 노팅엄과의 계약이 종료된 후 무적 신세였는데 2024년 예상치 못한 한국행을 택하며 화제를 모았다.
린가드가 선택한 행선지는 바로 서울. 당시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이어가던 린가드는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영국까지 온 서울의 진심에 감동하며 흔쾌히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린가드가 서울에서 받았던 연봉은 노팅엄 시절의 10분의 1. 일각에서는 린가드가 저연봉을 감수하고도 한국에 온 것은 개인 사업을 위해 온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나 의심을 보란 듯이 깨부순 린가드다. ‘문제아’라고 불렸던 잉글랜드 시절과 달리 한국에서는 성숙한 프로 의식을 보여주며 매 경기를 성실히 뛰었다. 서울에서의 첫 시즌은 부상 여파로 26경기 6골 3도움에 그쳤지만, 2년 차 시즌은 달랐다. 올 시즌에는 서울의 ‘캡틴’으로서 리더십도 보여줬고 41경기 13골 7도움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서울과 1년 연장 옵션이 남아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원한 린가드는 서울과 이별을 택했고 잉글랜드 복귀를 노렸다,
웨스트햄이 유력 행선지로 거론됐다. 웨스트햄은 앞서 린가드가 뛰기도 했던 친정팀. 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난 린가드는 16경기 9골 5도움을 터뜨려 에이스로 활약한 바 있다. ‘클래럿 앤 휴’에 따르면 웨스트햄과 린가드는 모두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초반 협상 기류는 긍정적이었지만 누누 감독의 반대로 변수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매체는 “웨스트햄은 현재 린가드 관심이 식은 상태다. 이는 누누 감독의 의중이 전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린가드 측과 계약 진행은 완전히 중단되었으며 클럽이 다시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라며 린가드의 웨스트햄은 불발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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