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재미로 혹은 별생각 없이 만들었던 민망한 지메일(Gmail) 아이디를 앞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26일(현지시각) 구글 계정 지원 페이지의 공지 내용에 따르면 이용자가 원할 경우 지메일닷컴(gmail.com)으로 끝나는 구글 계정 이메일 주소의 앞부분을 새롭게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새 정책이 적용되면 사용자는 기존 계정을 유지한 채 이메일 주소만 변경할 수 있다. 기존 주소로 발송된 이메일은 계속 수신함에 도착한다. 구글 드라이브나 지도, 유튜브 등 연동된 구글 서비스 로그인 시에도 여전히 기존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이용자가 이메일 주소를 바꾸려면 새 계정을 생성한 뒤 데이터를 수동으로 옮겨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해 이번 변화는 그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CNBC는 이번 변화에 대해 오랫동안 이용자들의 요청이 컸던 기능이라는 배경을 이야기했다. 10대 시절부터 별명 등을 넣어 쓴 이메일 주소를 구글 대표 계정으로 쓰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구글 측은 이 기능을 전 세계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따라서 모든 사용자가 이용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으며, 어느 지역부터 먼저 제공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메일 고객센터 내용을 바탕으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지메일 기능을 소개한다>
1. 피싱 예방 기능
지메일은 자동으로 의심 메일을 걸러내고 위험한 메일, 안전하지 않은 콘텐츠 또는 사기성 웹사이트에 관한 경고를 제공한다. 경고가 표시되면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등의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걸러지지 않은 피싱 이메일의 경우 답장 아이콘 옆에 있는 3개 점의 바 아이콘을 클릭하고 '피싱 신고'를 눌러 신고하면 된다. 만일 피싱 메일이 아닌데 피싱으로 잘못 표시된 경우 같은 방식으로 답장 옆의 더보기 아이콘을 누른 뒤 '피싱 메일 아님'을 클릭해준다.
2. 비밀 모드
민감한 콘텐츠를 전송하는 경우 '비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모드에서는 메일의 만료일을 설정하고, 메일 및 첨부파일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언제든지 취소하고 수신자가 메일의 내용을 전달, 복사, 인쇄 및 다운로드할 수 있는 권한을 중지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 비밀 모드를 사용할 경우 '편지쓰기'를 누른 뒤, 창 오른쪽 하단에서 '비밀 모드 전환'을 의미하는 자물쇠 아이콘을 눌러준다. 만료일과 비밀번호를 설정한 뒤 저장을 누르면 된다.
3. 수신 확인 기능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을 사용하는 경우 수신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수신 확인을 받으려면 이메일 수신자가 먼저 수신 확인을 승인해야 한다. 확인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편지쓰기에서 이메일을 작성한 뒤 하단의 '더보기' 아이콘인 세 개 점의 바를 클릭하고 '수신 확인 요청'을 누른 뒤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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