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10년생 기대주 한꺼번에 쏟아져,
조명우 김행직 등 톱랭커도 위협,
韓 당구계 새로운 활력소
③돌풍의 10대…한국당구 新 황금세대 등장
올해 한국 당구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10대 돌풍’이다. 돌풍을 넘어 태풍이라 할만하다.
한국 당구계에 이렇게 많은 유망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김건윤 김도현 김현우 양승모 이규승 송윤도 김대현 편준혁 최우현 오은석 등. 2007~2010년에 태어난 18~15세 학생선수들은 전국당구대회 판도를 바꿔놓았다.
이제 고작 15세인 김현우(수원칠보중3)는 ‘태풍의 눈’이다.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에선 김민석 김행직이 일격을 당했고, 올해 어마어마한 기록을 쏟아낸 조명우도 하마터면 희생양이 될 뻔 했다. 준결승에서 46:48로 끌려가다 막판에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우는 최근 제천 청풍호배에서도 8강에 올라 처음으로 톱10(10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도현(부천 상동고부설방통고2)은 세계주니어선수권 3위에 오른 것을 비롯, 전국대회에서도 8강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 정상권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결승 무대 진출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올해 졸업반인 김건윤(부산 동래고부설방통고3)은 광주3쿠션월드컵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1차예선(PPPQ)부터 출전, 최종예선(Q)까지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최종예선은 자신의 3쿠션월드컵 최고성적이다.
송윤도(홍성고부설방통고)도 지난 11월 열린 대한체육회장배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이들 외에도 양승모, 김대현 오은석 이규승 편준혁 최우현 등도 하루 다르게 실력이 성장, 선배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신(新) 황금세대 등장은 한국당구계(특히 캐롬)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아울러 또래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쟁력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돌풍의 주역 10대 선수들이 2026년에는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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