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제이미 캐러거와 로이 킨이 맨유의 4위권 진입 가능성에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맨유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9점을 확보,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어느덧 리그 5위까지 올라온 맨유다. 지난 시즌 리그 14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인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에도 4부 리그의 그림즈비에게 패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10월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어느덧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순위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는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그는 ‘스카이스포츠’의 ‘프라이데이 나잇 풋볼’에서 “나는 그들이 톱4 안에 들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상승세는 긍정적이지만,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그는 맨유가 지난 여름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유럽 대항전에는 나가야 한다”면서도 “챔피언스리그는 아직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라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뜻을 밝혔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그는 “나는 아직 확신이 없다. 아모림은 프리시즌을 치렀고, 영입도 했다. 유럽 대항전 부담도 없다. 그런데도 경기력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내게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다. 톱4 이야기를 하지만,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캐러거와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보완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맨유는 리그 18경기에서 28실점을 내주며 수비적으로 크게 흔들렸다. 리그에서 맨유보다 실점이 많은 팀은 단 5팀뿐이다. 후방이 불안해지며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이는 결국 안정적인 승점 획득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로이 킨 역시 수비진 안정화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1-0 신승을 따낸 맨유에 “보기 좋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중요한 승리”라고 호평하면서 “팀이 발전하려면 결국 수비적으로 단단해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클린시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맨유는 분명 더 나아져야 한다.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경기를 볼 때마다 상대에게 너무 쉽게 기회를 허용하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하며 수비 안정감을 찾아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연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딸 수 있을까. 레전드들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평했으나, 결국 결과를 만드는 건 맨유의 선수들과 감독이다. 아모림 감독과 맨유 선수단이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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