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가방 선물' 김기현 아내, 특검 출석…묵묵부답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건희 가방 선물' 김기현 아내, 특검 출석…묵묵부답

이데일리 2025-12-27 10:26:15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에게 ‘로저 비비에’ 가방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김기현 국민의힘 아내 이모씨를 27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 이모씨가 지난 5일 오전 오전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는 이날 오전 9시25분께 김건희 특검팀의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가방을 왜 전달했는지’ ‘여전히 대가성을 부인하는지’ ‘김 여사에게 감사 편지를 쓴 날 김 의원 사무실에는 왜 방문했는지’ ‘김 의원이 직접 가방을 전달한 것이 맞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씨를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김 의원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선된 것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초 통일교가 신도 2400명을 당원으로 가입시켜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당대표로 지지하려 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으로 지원 대상을 바꿨고, 김 의원의 아내인 이씨가 이에 대한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소재 아크로비스타에서 로저비비에 가방 2개를 압수했고 이씨의 이름이 적힌 구매 이력서 등을 토대로 가방의 가격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서는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카드도 발견됐다. 여기에는 ‘2023년 3월 17일’이라는 날짜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특검팀은 최근 가방이 구매된 시점을 그해 3월 16일로 특정하고 이씨가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 포인트 등을 사용해 가방을 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국회 차량 출입 기록을 확보한 특검팀은 이튿날인 3월 17일 김 의원과 이씨가 국회에 머무른 뒤 김 여사에게 가방과 감사 카드가 전달됐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당일 일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7일 국회사무처를 비롯해 김 의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이달 22일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로 그를 11시간 30분 동안 조사한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이씨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오는 28일 수사 기간 종료를 앞두고 가방의 전달 시기와 구체적인 청탁 정황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