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크리스마스 용평, 오투 : 2일동안 스키로 134km 달림

내용:

크리스마스 이브에 휴가 쓰고 아침 7시 반에 용평 도착

렌파 뺑뺑이가 목적이라서 그린피아 지하 3층 주차

주차장 문을 열면 자로 시즌권 인증+화장실 이용

B동 방향으로 가면 슬로프가 바로 나와서 동선이 좋다.

스키 다 타면 바로앞에 에어건으로 불고 바로 차로 올 수 있어서 렌보주차장 못 갈때는 가장 선호하는 곳임.

아땡 줄 따위는 없다..

이게 얼마만의 텅 빈 렌파인지 ㅠ

예상은 했지만 미쳐버린 운해

전날에 눈이 조금 내렸다.

막 새하얗고 그런건 아니지만 어쨌든 좋음

적설량은 이정도

아직 흙바닥이 보이는 레인보우(상단)

현실적으로 연내 오픈은 불가능하다고 봄.

렌파는 곤돌라와 만나는 구간까지 1cm 덧눈 혹은 범프가 비클자국 위로 쌓여있었다. 올마 신고 왔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첫 런은 황홀했다.

하늘 위에서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

*htt.ps 금지어때문에 유튜브 바로 못올림

디씨 동영상 첨부 50메가 최대인거 진짜...

오후에는 구름이 발왕산을 타고 넘어가서 흐려졌다.

렌파만 12번을 탐.

대기가 아예 없었으면 14~15번까지 가능할텐데

이브날이라 오후부터 관광객들이 엄청 찾아와서..

크리스마스 대관령 숙소비가 너무 비싸서 강릉 경포에 4만원짜리 숙소를 잡았다.

저녁은 치킨

7~8년? 만에 혼자 보내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인파(와 커플)에 치이기 싫어서 ‘야생의 스키장’을 찾기로 했다.

아침 7시 경포에서 출발

황량한 진입로+불량한 노면상태+산중턱에 뜬금없는 콘도

오투의 첫인상은 좋을 수 없다.

강릉에서 오투까지 생각보다 얼마 안걸림

어제부터 오픈한 해피(좌)와 드림(우)

해피가 중급이라고는 하는데 약간 경사 심한 제우스3라 생각하자.

글로리2

여기는 상급이라는데 하이원 헤라1(중?급) 경사와 비슷함.

무투 시즌권을 올해 처음 써보는데

무주에서 손혈관 최초 등록을 했는데, 오투 인증기에서 정보가 없다고 하길래 최초등록을 또 해보니까 됨.

같은 부영 계열사인데 왜 따로따로 최초 등록을 해야하는지..

X5는 5곳 중 아무데서나 최초등록 하면 이후에는 인증만 하면 끝이다.

오투 스키하우스

크리스마스 당일 맞나? 싶을 정도로 휑했다.

혼자 스키 타러 온 (나같은)사람들도 많았음 ㅋㅋ

공기수송 6인승 고속리프트

탑승 시간은 짧은데 승하차장 고저차가 400M

효율이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다.

체리 리프트를 타고 가면 나오는 중간 정상(버금마루)

아래쪽에 보이는게 오투 타워콘도(글로리2 정상)

여기가 중간 정상인데 해발이 1234M라서 경치가 좋다.

빨간색 최상급 슬로프들은 하나같이 미오픈하거나 나무를 심어서 폐쇄했었는데, 25/26시즌에는 해피에서 분기하는 패션2 슬로프를 연다고 한다.

1,572M 함백산 정상(좌)

오투리조트 정상 으뜸마루(중간)

으뜸마루와 버금마루를 이어주는 헤드 슬로프(우)

헤드 슬로프는 12.31(수) 오픈을 목표로 준비중

어서 글로리3까지 오픈했으면 좋겠다.

땡스키

첫 런 설질이 정말 기가막혔다.

해피 슬로프를 내려가다 보면 갑자기 8인승 리프트가 보이는데, 이게 글로리3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주는 리프트...였지만

다른 8인승 오렌지리프트 부품 동류전환(?)용으로 사용한지 좀 돼서 못 살린다고 들었음.

그래서 정상을 가려면 무조건 곤돌라를 타야 한다.

사람이 없어서 크라우칭으로 쏴봄

상단부에는 오투 특산품 태백 왕감자가 조금 있어서 아래쪽이 달리기 좋았다.

헤드에 열심히 눈을 뿌리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쌓질 못함 ㅋㅋ

16시 막런까지 해피만 탔다.

30런

글로리2처럼 해피도 거의 훈련장 수준으로 뺑뺑이가 가능했다.

정설하는걸 보며 오투 식당에서 저녁을 먹음.

돈까스(13,000원)

무주(설천봉)보다 맛있고 하이원(밸리)보다 맛없다.

스키하우스 1층 이디야에서 파는 붕어빵

팥이랑 슈크림 4개 7천원 줬음.

개비싼데 진짜 맛있다..

오투에서 서울 찍으니까 3시간 넘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하이원보다 15~20분 더 걸리는 정도?

앞으로 주말 용평 하이원은 거를 것 같다.

스키를 탈 때 다른 사람들 내려오는걸 엄청 신경쓰는구나 느낌..

스키는 평일 / 주말은 오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