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경기도의 2026년도 예산안이 26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7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 40조577억원을 확정 의결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38조7천221억원보다 1조3천356억원(3.4%)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35조7천244억원, 특별회계는 4조3천333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9천846억원, 특별회계는 3천510억원 각각 늘었다.
이번 예산은 경기 회복 흐름을 뒷받침하고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 AI·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
도는 기술혁신과 산업전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에 22억원, 팹리스 생태계 조성에 24억원을 편성했다.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25억원, 도민 체감형 AI 실증사업에 23억원을 투입한다.
로봇 산업 육성에 53억원, 기후테크 설치·운영 및 스타트업 육성에 42억원, 바이오산업 인력양성과 의료기기 실증에 31억원을 반영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에 3억원, AI를 활용한 혈액검사 및 유방암 검진 사업에 60억원,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에 12억원을 배정했다.
◇ 민생경제 회복 지원
현장의 회복력을 높이고 소비 진작을 위한 재정 지원도 강화했다.
소상공인 힘내GO 카드에 30억원,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에 180억원,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에 100억원을 편성했다.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에 4천769억원, 수도권 환승할인에 1천816억원, THE경기패스에 100억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에 390억원을 투입한다.
◇ 돌봄·안전망 강화
360도 돌봄 사업과 간병SOS프로젝트에 2천406억원, 누리과정 지원에 4천978억원, 어린이집 유아 급식비 지원에 642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498억원을 편성했다.
재해예방사업에 952억원, 풍수해·지진보험에 7억원, 지방하천 정비에 2천417억원을 반영했다. 의료원 운영 지원에는 258억원이 배정됐다.
◇ 지역 균형발전
북부 균형발전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기금에 200억원, 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10억원을 편성했다.
경기북부 도로사업에 1천390억원,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2천105억원을 투입한다. 경기남부 도로사업에는 1천451억원,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25억원을 배정했다.
공공도서관 건립에 74억원, 도시숲·도시공원 조성에 86억원, 주차장 조성에 158억원 등 생활 SOC 확충 예산도 반영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생경제 회복, 미래산업 육성, 어려운 계층의 보호를 비롯한 도정의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정부 정책이 민생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나타나도록 집행의 속도와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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