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납치라는 극단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가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1화 공개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 배우 누구냐”는 반응이 이어진 인물, 바로 이승희다.
이승희는 극 중 승객과 승무원 138명을 태운 일본 비행기를 공중에서 탈취한 혁군파 일원으로 등장한다. 등장 분량은 길지 않지만, 비행기 안을 장악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결연한 눈빛과 위압적인 태도는 극의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린다. 설명적인 대사 없이도 인물의 위험성과 신념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며, 시청자에게 강한 잔상을 남긴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스러운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국가적 격동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승희는 이 시대적 혼란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로, 단순한 사건의 가담자가 아닌 서사의 긴장을 촉발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개성 있는 마스크와 날 선 표정 연기는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며 존재감을 증명한다.
이승희는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얼굴을 각인시켜온 배우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박수종 소령 역으로 등장해 냉정한 군인의 얼굴을 보여줬고, 디즈니+ 시리즈 북극성에서는 특전사 김용준 역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는 이와는 또 다른 결의 인물을 맡아 필모그래피의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정체와 서사를 또렷하게 각인시키는 힘은 이승희가 가진 강점이다. 화려한 설명 없이도 시선을 붙잡는 마스크, 그리고 장면의 공기를 바꾸는 집중력은 “이 배우 누구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이승희의 활약이 담긴 ‘메이드 인 코리아’는 총 6부작으로 구성됐다. 오는 31일 2개 에피소드가 추가 공개되며, 이후 내년 1월 7일과 14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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