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으로 경기를 망쳤음에도 아직 팬들에게 별다른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로메로는 리버풀전에서 퇴장 당한 뒤 지난 며칠 동안 매우 이례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1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만나 1-2로 패배했다.
이날 로메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2분 로메로가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충돌 후 엉킨 상황에서 발길질을 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었고, 로메로는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로메로를 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축구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이는 로메로가 지닌 책임감에도 불구하고 규율이 부족한 걸 보여준다”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 책임(주장)을 반드시 그에게서 떼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로메로의 두 번째 경고는 전혀 용납될 수 없었다”라며 “로메로는 토트넘이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코나테에게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코나테 파울 직후 무분별하게 걷어차며 퇴장당했다. 토트넘의 역전 희망이 사실상 끝났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가장 열렬한 로메로의 옹호자조차 그 순간의 행동을 이기적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프랭크 감독은 주요 선수가 하나 줄어든 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더했다.
추가 징계 가능성도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로메로가 리버풀전 후 기소됐다. 그는 퇴장 후 경기장을 신속히 떠나지 않았다. 주심을 향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라며 “로메로는 오는 1월 2일까지 소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직 로메로는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팬들에게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스퍼스웹’은 “로메로는 매 경기 SNS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전 이후엔 침묵을 지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메로는 경기나 자신의 퇴장, 이후 기소에 대해 아무런 게시물도 올리지 않았다. 최근 며칠간 그에게서 확인할 수 있는 건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사진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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