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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미 국내선 항공편 1139편이 결항됐고, 3808편이 지연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후부터 오대호 지역에서 북부 중부대서양 연안, 뉴잉글랜드 남부에 이르기까지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하고, 27 오전까지 위험한 이동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과 라과디아 공항,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카운티 공항 등 주요 공항들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항공편 지연과 결항 가능성을 잇따라 공지했다.
공항별로는 JFK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가운데 350편 이상이 결항됐으며,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는 200편 이상,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도 100편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항공사별로는 제트블루항공이 225편으로 가장 많은 항공편을 취소했고, 델타항공(186편), 리퍼블릭항공(155편), 아메리칸항공(96편), 유나이티드항공(82편) 등이 뒤를 이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로이터통신에 “운항 차질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는 여행 경보(travel alert)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과 제트블루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도 북동부 주요 공항을 오가는 승객을 대상으로 운임 차액과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항공사들은 항공편 변경 시 여행 일정은 연말까지 마쳐야 하며, 크리스마스 주간은 좌석 여유가 거의 없는 만큼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항공업계 로비단체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는 12월 1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항공 이용객이 5260만명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항공사들은 눈보라나 허리케인 등 대형 기상 악화가 예보될 경우, 항공기와 승객, 승무원이 공항에 고립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사전 결항 조치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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