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2026년 카메라는 더 이상 ‘누가 더 좋은 스펙을 갖췄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사진과 영상을 누구나 손쉽게 촬영해 SNS로 공유하는 시대가 되면서, 카메라는 AI 기반의 스마트 기능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 초점과 노출, 구도 보정까지 카메라가 스스로 판단하며, 입문자도 복잡한 설정 없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제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은 숫자로 표현되는 '성능'보다, 얼마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얼마나 오래, 얼마나 즐겁게 사진과 영상을 이어갈 수 있는가에 있다. 기술은 보이지 않게 스며들고, 촬영의 즐거움은 더해주는 것, 카메라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소니, 후지필름, 니콘 카메라 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새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소니코리아, 풀프레임 하이브리드 카메라 ‘Alpha 7 Ⅴ’ 국내 첫 선
소니코리아는 풀프레임 하이브리드 카메라 ‘Alpha 7(이하 ‘A7M5’)’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A7M5는 약 3,300만 화소 부분 적층형 Exmor RS CMOS 센서와 BIONZ XR2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AI 자동화가 중심이 된 촬영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초당 최대 60회 AF/AE 연산, 최대 30fps 블랙아웃 프리 연사, AI 기반 자동 화이트 밸런스와 오토 프레이밍 기능은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와 복잡한 촬영 환경에서도 ‘카메라가 먼저 판단하는’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7K 오버샘플링 4K 영상, 4K 120p 지원까지 더해지며 사진과 영상의 경계는 더욱 흐려졌다.
소니코리아 디지털이미징 마케팅 관계자는 "‘포토테인먼트(Photo+Entertainmen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단순히 고성능을 넘어, 크리에이터와 일반 사용자 모두가 쉽게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는 AI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서의 카메라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후지필름 코리아, 휴대성과 감성, 결과물 중심의 진화
후지필름 코리아의 X-T30 III는 최신 트렌드 중에서도 ‘사용자 경험’과 ‘감성’에 집중한 사례다.
콤팩트한 바디에 2610만 화소 X-Trans CMOS 4 센서와 X-Processor 5를 탑재해 성능은 강화하되,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로 일상과 여행 촬영에 최적화했다. 특히 필름 시뮬레이션 다이얼은 후지필름만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다.
총 20가지 필름 시뮬레이션과 사용자 지정 레시피 기능은 촬영 후 보정보다 ‘찍는 순간 완성되는 사진’이라는 트렌드를 반영한다.
4K/60P, 6.2K 내부 녹화 지원으로 영상 기능도 강화됐지만, X-T30 III의 핵심은 여전히 가볍게 들고 나가 즐기는 사진 경험이다. 후지필름은 AI 자동화 경쟁보다는 ‘사진의 즐거움’과 ‘휴대성'에 집중했다.
한편, ‘X-T30 III’ 정식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내년 1월 31일까지 X-T30 III 구매 후 2월 6일까지 정품 등록 및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품 배터리(NP-W126S)와 함께 여권 케이스, 러기지택으로 구성된 트래블 세트를 증정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장비를 넘어 ‘사진가의 성장’을 설계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스쿨을 통해 2026년을 준비한다. 이는 최근 카메라 시장의 또 다른 흐름인 ‘사용자 교육과 장기적 관계 형성’을 반영한 전략이다.
1월 한 달간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니콘스쿨은 기초 이론부터 실전 촬영, 최신 Z 시리즈의 자동 캡처 활용법까지 아우른다. AI와 자동 기능이 늘어날수록,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결과물의 차이를 만든다는 점에 주목한 구성이다.
니콘은 카메라를 단순히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사용자가 장비를 이해하고 오래 사용하며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 기반 브랜드’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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