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은 찾아온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만 있다면 움직임은 쌓이고, 끝내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마리끌레르 코리아의 기획으로 서울, 오사카, 밴쿠버, 시드니에서 레드불 소속의 세계적인 선수와 댄서가 한자리에 모였다. 수백 번 넘어져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는 힘을 보여주는 이들. 실패를 거듭하며 완성한 움직임이 모여 빚어낸 집요하고도 사무치게 아름다운 이야기.
쿄카
일본 댄서
여덟 살에 춤을 추기 시작해 섬세한 감각과 유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2025년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 TV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댄스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0대 시절, 큰 수술이 필요할 만큼의 부상으로 몇 달간 병실에서 생활해야 했다. 다시 춤출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던 시간을 지나 병원을 나온 지 1년 뒤인 2016년, 열아홉의 나이로 아시아 최초이자 여성 크루 최초로 국제 스트리트 댄스 배틀 대회에서 우승했다.
THE YEAR OF 2025 인내력, 새로운 세계, 나다움. 매우 힘든 한 해였어요. ‘너는 누구야?’ ‘너는 어떤 사람이야?’ 항상 자신을 믿어왔지만 올해는 유난히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하는 순간이 많았어요. 어느 정도 준비한 상태로 도전했지만, 예상보다 더 자주 상황이 바뀌고 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났거든요. 이런 시간이 쌓이다 보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있었어요.
FIRST STEP 여덟 살 때였어요. 댄스 스튜디오에 처음 간 날, 현재 제 댄스 파트너인 마이카(MAiKA)의 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죠. ‘이렇게 대단한 아이가 있구나. 어린 나이에도 이런 춤을 출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어요. 그날 이후 댄스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었어요.
WHY I DANCE 놀랍겠지만 저는 내성적인 사람이에요.(웃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어려워하고, 사람들과 잘 소통하지도 못했어요. 사실은 밝은 성격에 떠드는 걸 좋아했지만, 수줍음이 앞서서 진짜 제 모습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아이였죠. 하지만 춤을 시작하면서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법을 배웠어요. 그게 얼마나 멋지고 즐거운 일인지 알게 되었죠. 사람 자체가 완전히 바뀐 건 아니에요. 다만 진정한 나 자신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었어요.
MY DECISION 플러스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 때 도전을 결심해요. 마이너스가 될 것 같으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죠. 실패할 가능성은 늘 있어도 그 도전 이후에 반드시 제게 돌아오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믿어요.
PRACTICE 사람은 실패를 통해 배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패를 하나의 연습 과정으로 받아들이려고 해요. 다만 오늘 저지른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순간은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오지 않을 때도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실패가 가진 무게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요. 크게 낙담할 때도 있고 반대로 아무렇지 않게 넘길 때도 있어요.
SAY YES 어떤 선택 앞에서는 꼭 스스로에게 질문해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걸까?’ ‘누군가에게 떠밀린 선택은 아닐까?’ 그리고 한번 ‘Yes’라고 답한 순간부터는 그 선택을 한 저 자신을 믿는 편이에요.
TOWARD 2026 비밀이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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