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 도로서 집으로…고령화 반영한 손상 패턴 변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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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 도로서 집으로…고령화 반영한 손상 패턴 변화 뚜렷

메디컬월드뉴스 2025-12-26 21:06:01 신고

3줄요약

질병관리청이 지난 23일 발표한 중증외상 통계 분석 결과, 중증외상의 주요 원인이 운수사고에서 추락·미끄러짐으로, 발생 장소도 도로에서 일상생활 공간으로 이동하는 등 고령 인구 증가와 생활 환경 변화가 반영된 손상 패턴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운수사고 감소, 추락·미끄러짐 증가

2024년 중증외상은 주로 운수사고(47.8%)와 추락·미끄러짐(44.5%)으로 인해 발생했다. 그러나 그 비중은 8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운수사고의 비율은 2016년 59.6%에서 2024년 47.8%로 11.8%포인트 감소한 반면, 추락·미끄러짐은 2016년 33.5%에서 2024년 44.5%로 11.0%포인트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생활 환경 변화와 고령 인구 증가 등 사회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둔상은 4.4%, 관통상은 2.2%, 기계 관련 손상은 1.1%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의 변화

중증외상 발생 장소 역시 변화했다.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지역에서의 발생은 2016년 57.2%에서 2024년 47.4%로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집·주거시설에서의 발생은 2016년 14.3%에서 2024년 26.5%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여전히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지역(47.4%)이 가장 높은 발생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중증외상이 발생하는 공간이 점차 일상생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산업·건설시설(8.4%), 상업시설(4.4%), 야외·바다·강(2.9%) 순으로 발생했다.


◆운수사고 유형별 변화

운수사고 중에서는 보행자 사고가 1,242명(31.8%)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사고 1,146명(29.4%), 오토바이 사고 895명(22.9%), 자전거 사고 285명(7.3%) 순이었다.

2016년과 비교하면 보행자 사고 비중은 37.3%에서 31.8%로, 오토바이 사고는 21.1%에서 22.9%로 소폭 변화했다. 반면 자전거 사고는 5.7%에서 7.3%로 증가했다.

전동킥보드, 전동휠체어 등 기타 운송수단에 의한 사고도 2016년 34건(0.7%)에서 2024년 126건(3.2%)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손상 부위 분석

중증외상 발생 시 손상 부위는 주로 두부(41.6%)와 흉부(33.4%), 하지(13.5%) 순으로 나타났다. 두부와 흉부 손상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두부 손상 비중은 44.7%에서 41.6%로 소폭 감소했으나, 흉부 손상은 33.6%에서 33.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척추 손상은 3.3%에서 4.6%로 증가했다.

복부 손상은 5.3%, 상지 손상은 0.9%로 나타났다.


◆연령별 특성

연령별로는 60대가 1,804명(22.1%)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429명(17.5%), 70대 1,317명(16.1%), 80세 이상 943명(11.5%) 순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중증외상의 49.7%를 차지해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2016년 40.4%에서 9.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치명률도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해 80세 이상은 67.2%, 70대는 59.1%로 나타났다. 반면 10대는 50.9%, 20대는 53.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손상 예방 교육 확대 등 정책 수립의 근거를 제공한다”며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정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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