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제11대 도의회 마지막 예산안을 의결한 뒤 남은 임기동안 자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6일 제387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내년 상반기면 11대 경기도의회와 민선 8기 도정, 민선 5기 교육청의 임기가 함께 마무리된다”며 “지방선거와 맞물려 정치는 전환의 시기를 맞겠지만, 1천420만 도민 삶에는 공백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1대 경기도의회는 남은 임기동안 의정의 연속성을 지키고 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11대 경기도의회의 지난 1년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부족함도, 아쉬움도 많다. 의장으로서 그 모든 아쉬움에 대한 무게를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잘한 것은 더 단단히 이어가고 미흡한 부분은 남은 임기 동안 바로 잡을 과제로 남겨두겠다”면서도 “그럼에도 의원 한 분 한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도민을 향한 책임을 내려놓지 않았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한 김 의장은 집행부를 향해 “변화의 시간 속에서도 정책의 연속성과 민생현장의 안정은 중요하다”며 “예산 집행과 정책 추진 전 과정에서 의회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주시고, 남은 기간 흔들림 없는 집행으로 도민 뜻에 답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폐회사를 통해 김 의장은 최근 불거진 특별조정교부금 비리 의혹과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해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양우식 운영위원장으로 인한 논란 등으로 종합청렴도 평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의장은 “최근 발표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여전히 우리 도의회가 도민 눈높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냉정한 지적”이라며 “평가에 대한 성찰과 아울러 도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질책, 격려를 겸허히 마음에 새기겠다”며 “다가오는 2026년은 도민 여러분 모두에게 조금 더 안정되고 조금 더 희망적인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도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 39조9천46억원보다 ~ 늘어난 40조577억4천383만3천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당초 논란이 됐던 청년기본소득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복원됐고, 전액 삭감됐던 여성가족재단 출연금 역시 모두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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