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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2025년을 되돌아보면 우리나라 경제·사회 면에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이 가장 눈에 띄는 행사로 기억된다.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도 새롭게 다질 수 있었고, 산적했던 경제·사회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
이같은 성공 뒤에는 회의 준비를 사실상 도맡아 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대한 ‘협력 외교형 비즈니스 리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2025 APEC CEO 서밋을 주관한 대한상공회의소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5 APEC CEO 서밋에는 엔비디아,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는데, 최 회장이 이들의 참석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협력 외교형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2025 APEC 성공을 위해 1년 넘게 막후에서 고생한 최 회장의 진가가 APEC 폐막 후 성공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이처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특히 APEC CEO 서밋을 중심으로 최 회장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을 직접 주관해 정상회의 못지 않은 주목을 이끌어냈으며, 주연으로 나서지 않고 조연 역할을 하면서 행사의 품격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 이번 APEC CEO 서밋은 기간도 종전보다 늘어난데다 참가 인원도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과감하게 기간을 연장하고 참가인원을 늘렸지만, 커다란 잡음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최 회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주요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등 2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이 대형 국제행사 뒤에는 묵묵히 1년 넘게 준비를 이어온 한 사람의 리더십이 있었다. 바로 최태원 회장이다.
이번 APEC을 통해 최 회장은 ‘행동하는 공동체(Acting Community)’ 담론을 제안하며 활동가 면모도 뽐냈다.
최 회장은 2025 APEC CEO 서밋의 주제를 ‘Bridge·Business·Beyond’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다.
최 회장은 “민간의 기술과 지혜가 서로 다른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Bridge)가 되고, 기업(Business)이 혁신을 주도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Beyond)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최 회장은 이번 서밋 주제인 ‘3B’에 대한 구체적·실천적 해법으로, 경제 리더들이 실행의 주체자로 나서자는 내용인 ‘3C’를 발표했다.
3C는 ‘격차 해소(Close the Gaps)’, ‘협력을 통한 가치 창출(Co-create Value)’. ‘미래에 대한 실천 약속(Commit to Tomorrow)’이다.
APEC CEO 서밋을 단순한 논의의 장이 아닌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형태의 포럼으로 진화시켰다는 평가다. 이러한 평가들이 바로 최 회장이 APEC 성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APEC에서 경주는 단순한 회의장이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킹의 무대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경제만을 위한 APEC CEO 서밋이 아닌 외교·문화까지 녹여낸 국제 행사로 탈바꿈한 것이다.
지금까지 APEC 정상회의는 경제·외교의 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주는 달랐다. 장소부터가 ‘천년고도 신라의 수도, 경주’였다. 최 회장은 이 점을 십분 활용했다.
그는 행사 내내 연설 때마다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역설했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의 백미였던 한미정상회담과 한중정상회담이 경주박물관 내 ‘천년미소관’에서 열리면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은 신라 금관 등 찬란한 문화유산과 함께 전 세계로 송출되며 신라 천년의 품격을 알리는 성공적인 ‘문화외교’ 무대가 됐다.
이러한 문화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APEC 정상선언인 ‘경주선언’에는 글로벌 무역체제의 도전 인식을 바탕으로 문화창조산업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의제가 담겼다. 이는 한국이 국제사회에 제시한 새로운 의제였다.
무엇보다 APEC 정상회의 갈라 만찬 공연에서는 배우 차은우가 사회를 맡고, 가수 G-드래곤이 공연을 펼치는 등 K-컬처를 세계에 각인시키도 했다.
특히, CEO 서밋 환영만찬 장소였던 화랑마을, K-뷰티 행사가 열린 황룡원, K-푸드 행사, 미술전시 행사 등을 준비해 문화를 녹여내는 기획은 최 회장의 아이디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준비 단계에서 사실 국립경주박물관 내 만찬장으로 준비했던 ‘천년미소관’이 여러 이유로 만찬장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지만,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정상회담장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정부와 논의 과정에서 국립경주박물관을 활용해 문화를 강조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이 ‘경주선언’을 통해 아태 지역의 문화창조산업 협력이라는 결실을 맺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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