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새해부터 유소년 배구 경기규칙을 국제배구연맹(FIVB) 기준에 맞춰 전면 개편한다.
협회는 "국내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체격조건 변화에 발맞춰 15세 이하부(중등부) 및 18세 이하부(고등부)의 경기규칙을 전면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경기규칙은 2026년 1월 1일부터 개최되는 모든 전국규모대회에 적용된다.
현재 FIVB 및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주관하는 유소년 선수권 대회(U16~U21)는 이미 성인과 동일한 국제 경기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학생 선수들의 체격과 체력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협회는 국내 경기 규칙과 국제 기준의 격차를 해소하고, 유소년 선수들이 성인 무대와 국제대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경기 환경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번 규칙 변경의 핵심은 네트 높이 상향 조정이다. 특히 15세 이하부는 남자부 네트 높이가 230cm에서 243cm, 여자부 네트 높이는 220cm에서 224cm로 높아져 국제 규격과 동일하게 조정된다. 남자 18세 이하부 또한 240cm에서 243cm로 상향됐다. 12세 이하부는 신체 발달 수준과 체력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번 규칙 개정은 우리 유소년 선수들이 국제 표준에 맞는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해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변경된 규칙이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지도자 및 심판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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