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을 뻔한 ‘에어’ 다시 띄운다···애플, 초슬림 전략 재도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접을 뻔한 ‘에어’ 다시 띄운다···애플, 초슬림 전략 재도전

이뉴스투데이 2025-12-26 17:20:00 신고

3줄요약
아이폰 에어. [사진=애플]
아이폰 에어. [사진=애플]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애플의 초슬림 스마트폰 전략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판매 부진으로 출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던 ‘아이폰 에어’의 후속 모델이 당초 계획대로 내년 가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세대에서 드러난 구조적 한계를 빠르게 보완, 에어 라인업을 단발성 실험이 아닌 정규 축으로 안착시키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가을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에어 2세대(가칭)’를 기존 일정대로 공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웨이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정보유출자들도 2026년 9월 공개 가능성을 거론, 그간 제기돼 온 2027년 연기설과는 다른 흐름을 알렸다.

아이폰 에어는 애플이 처음 선보인 초슬림 콘셉트 모델이다. 1세대는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은 두께를 내세웠지만, 단일 후면 카메라·모노 스피커·제한적인 배터리 성능 등 사양 타협이 이어지며 시장 반응은 기대에 못 미쳤다. 업계에서는 “슬림함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했다”는 평가와 함께, 에어 시리즈 자체가 재검토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왔다.

후속 모델은 이 같은 약점을 정면으로 보완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내용을 종합하면, 아이폰 에어 2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가 적용돼 촬영 성능이 개선되고, 스테레오 스피커 채택으로 기본적인 멀티미디어 경험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발열 관리 측면에서는 기존 방열 시트 중심 구조 대신, 아이폰 프로 계열에 도입된 베이퍼 챔버 냉각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초슬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고부하 작업 시 성능 저하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가격 전략 역시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1세대가 고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사양 논란을 피하지 못했던 만큼, 에어 2에서는 사양을 보강하되 가격 부담은 낮추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비싼 싱글 카메라 폰’이라는 평가를 벗고, 실질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만약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 가을 애플의 아이폰 라인업은 아이폰 18 프로·프로 맥스·아이폰 에어 2·폴더블 아이폰 등으로 대폭 확장된다. 여기에 상반기 중 보급형 라인업이 추가되면, 애플은 ‘기본–프로–에어–폴더블’로 이어지는 다층적 포트폴리오를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출시 연기 가능성이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최근 연이은 루머는 애플이 에어 시리즈를 단기 실험으로 접기보다, 1세대의 시행착오를 빠르게 수정해 폼팩터 다각화 전략의 한 축으로 밀어붙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초슬림이라는 콘셉트가 이번에는 ‘타협’이 아닌 ‘완성도’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