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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동안 6000원대에 머물던 계란 가격이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7000원 선을 넘은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아침 현안 점검 회의와 대통령 티타임에서도 물가와 관련해 우려스러운 점검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살펴보라는 지시사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당국에서도 함께 살피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축산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지난주부터 7000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가격은 701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평년 가격(6471원)보다 8.3% 비싸다.
최근 환율이 1500원대에 육박한 것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환율과 관련한 관계 당국이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해당 부처에 질문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허위·조작 정보 근절’을 명분으로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언제나 입법 과정에서 국회의 논의를 존중하며, 그 과정을 지켜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근무지를 옮기는 것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연내 청와대로 옮기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데 첫 번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로 근무지를 옮긴 뒤 소회와 관련한 메시지를 밝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쿠팡이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 협력 아래 조사가 이뤄졌다고 반박한 데 대해 강 대변인은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 주재로 격상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향후 모든 대처와 대응은 TF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직원과 쿠팡 직원 간 접촉 금지령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공직 기강과 관련한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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