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인 박원종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 과장이 골 종양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전문 의학서를 단독 저자로 출간했다.
제주한라병원은 박 교수가 세계적인 과학·의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1차성 골 종양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Management of Primary Bone Tumors)를 펴냈다고 29일 밝혔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골 형성 종양과 연골 형성 종양, 섬유성 종양 등 다양한 1차성 골 종양을 폭넓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진단이 정확해야 합당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임상적 소견과 영상의학적 소견, 병리학적 소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진단적 삼각형' 접근법을 바탕으로 기술한 점이 특징이다.
정형외과 전문의로서는 드물게 병리학 분야까지 심도 있게 연구해 온 전문가인 박 교수의 이 책은 미세골절 후 병리소견을 시기별로 상세히 기술해 종양과 감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 현장에서 오진을 줄이고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골 종양은 성장통이나 단순 골절로 오인되기 쉬워 정확한 감별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상과 병리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을 통해 후배 의사들과 의료진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기여하고자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모두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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