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환헤지 가동…장중 1,420원대 찍기도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6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초 1,480원대로 치솟았던 환율은 지난 24일 개장 직후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에 1,440원대로 급락했다.
이날 환율은 0.1원 오른 1,449.9원으로 출발해 1,450원대까지 소폭 올랐다가 곧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전 중에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가 대비 20원 넘게 급락해 1,429.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이 장중 1,42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달 3일(1,425.8원) 이후 처음이다. 이후 소폭 반등하면서 1,440원선을 웃돌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주식을 약 1조7천763억원어치 사들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06포인트(0.51%) 오른 4,129.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98.028이다.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0.33엔 오른 156.26엔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8.97원 내린 100엔당 921.91원이다.
wisefool@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