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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위험직무 순직 유가족과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은 각종 구조·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쓴 공무 수행자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먼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순직자 유가족 여러분, 날도 많이 추운데 귀한 걸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나라만큼 안전한 나라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렇게 안전한 나라가 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하게 헌신해 오신 분들, 특히 많은 공직자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희생과 헌신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때로는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때로는 거칠게 일렁이는 파도 속으로, 또 때로는 밤낮없는 격무의 현장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선 분들이 있다”며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선 고귀한 헌신 덕분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저는 유가족 여러분께서도 국민을 위한 숭고한 헌신에 함께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생전에 언제나 건강한 복귀를 바라며 불안을 견디고 묵묵히 기다리고 또 인내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이후에는 감히 헤아리기 어려운 슬픔에 가슴 아프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떤 위로의 말로도 그 아픔을 덜어드릴 수는 없겠지만,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신 산 증인으로서 순직자분들의 용기와 사랑이 우리 이웃과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주셨다는 자부심과 긍지나마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국가의 책무이며 숭고한 희생에 대한 보답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응답하는 나라, 국민을 위한 헌신이 자긍심과 영예로 되돌아오는 나라를 꼭 만들어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가 순직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주를 ‘위로와 격려, 통합’의 주로 정하고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 행사를 시작으로, 24일에는 희귀질환 환우와 가족을 만났다. 또 성탄절인 지난 25일에는 인천의 한 교회와 서울 명동성당을 찾아 축하와 격려의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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