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크리스마스에 우리 가족만이 아닌 다른 이를 생각하며 동전 저금통을 남깁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밤 충남 보령시 대천3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 천사가 다녀갔다.
26일 대천3동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께 퇴근하던 당직 근무자가 출입문 앞에 놓인 필통과 손 편지를 발견했다.
필통 2개에는 1만원짜리 지폐 몇 장과 동전이 가득 들어 있었다. 총 11만원이 넘었다.
함께 놓여있던 손 편지에는 선물을 전하는 뜻과 함께 '생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라는 인사가 적혀 있었다.
대천3동에 익명의 천사가 찾아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낙곤 동장은 "모두가 즐거운 성탄절에 소외된 이웃을 먼저 떠올려주신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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