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연패를 바라보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1차 명단 8명을 발표했다.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2026 WBC에 출전할 8명을 발표했다.
이 중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총 3명이다. 일본프로야구(NPB) 소속 선수는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즈), 다네이치 아쓰키(지바 롯데 마린스),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즈)다.
이바타 감독은 투수들을 선발한 것에 대해 "(WBC와) 공인구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투수들을 빨리 준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야수는 어느 정도 정리됐지만, (선수들이) '어, 난 (엔트리에) 없네'라고 느끼게 하는 건 싫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발표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오타니다. 오타니는 2023 WBC에서 투·타 겸업을 소화했으며,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투수로 3경기 9⅔이닝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의 성적을 올렸고 타자로 7경기 23타수 10안타 타율 0.435, 1홈런, 8타점, 출루율 0.606, 장타율 0.739를 기록했다.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
다만 내년 대회에서는 투·타 겸업을 소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소속팀 다저스가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달 14일 일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베마(ABEMA)'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오타니는 부상에서 돌아와 많은 이닝을 던졌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 몇몇 선수는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내년 1월 발표될 추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바타 감독은 "아직 MLB 구단에서 답이 오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선수들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면 결정될 것 같다. 야수를 포함해 1월 중순쯤에는 명단을 확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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