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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랭킹 1위 신진서는 26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16강 첫날 오전 대국에서 중국 랭킹 1위 딩하오 9단에게 171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32강에서 리쉬안하오 9단을 꺾고 16강에 올랐던 신진서는 최대 라이벌 딩하오까지 따돌리며 8강에 진출했다. 초대 우승을 향한 전진을 이어간 신진서는 딩하오와 역대 전적에서도 12승 4패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대결은 각각 한국과 중국 랭킹 1위의 격돌인 만큼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렸다. 신진서는 중반 첫 전투로 이어진 패싸움을 통해 하변에 거대한 집을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끌려가는 형세가 된 딩하오는 상변에 큰 모양을 만들며 반전을 꾀했다. 신진서는 우변에서 다시 패를 걸어 승기를 잡았다. 인공지능(AI) 예상 승률도 99%를 넘어서며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딩하오는 몇 수를 더 뒀으나 결국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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