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영월군체육회는 체육대회를 통해 지역을 살리고, 유소년 체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김성수 영월군체육회장이 체육대회가 지역에 남기는 가치, 영월 유소년 체육의 방향을 주제로 인터뷰한 뒤 남긴 말이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 체육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지역을 지탱하는 중요한 동력이다. 특히 체육대회 유치와 유소년 체육 정책은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과제다.
인구 3만 명대인 강원도 영월군은 자연환경과 공간 여건의 장점을 활용해 영월군만의 차별화된 체육대회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 영월군체육회도 체육대회 유치에서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구조 ▲학교·상권·관광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김성수 회장은 "체육대회는 단순히 경기를 치르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다.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들이 지역을 방문해 숙박과 식사, 관광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준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월을 경험하게 한다'는 점이다. 한 차례 방문이 다시 찾는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영월군체육회가 체육대회 유치와 함께 강조하는 건 유소년 체육 정책이다. 김성수 회장은 "유소년 체육은 곧 지역의 미래다"라며 "아이들이 체육을 통해 성장하고, 그 기억이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남는다면 큰 자산이 된다. 단기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하고 오래 스포츠와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영월군체육회는 유소년 체육의 방향성을 '경쟁보다 경험'에 두고 있다. 김성수 회장은 "어릴수록 다양한 종목을 접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체육은 일부 재능 있는 아이들만의 길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누려야 할 성장의 과정이다"라며 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체육회가 역할을 나눠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학교는 교육의 공간이고, 체육회는 경험의 장을 제공할 수 있다. 방과 후 프로그램, 주말 리그, 지역 대회 등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체육으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수 회장은 "체육이 일상이 되면 지역 분위기가 달라진다. 아이들이 운동장을 찾고, 가족이 함께 대회를 관람하고, 어르신들이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모습 자체가 지역의 활력이다. 체육은 가장 건강한 방식으로 사람을 모으는 힘을 갖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영월 체육의 가장 큰 힘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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