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승하고 싶어?!’ MLS가 진단한 LAFC 올겨울 과제 “볼 점유율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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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하고 싶어?!’ MLS가 진단한 LAFC 올겨울 과제 “볼 점유율을 높여라”

풋볼리스트 2025-12-26 14:3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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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올겨울 최대 과제를 꼽았다. 올 시즌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속공이 통했음에도 여전히 전술적 보완점은 존재한다.

25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은 “연휴에는 내 선물만 기대하고 있지 않다. MLS 팀들이 올겨울에 필요한 걸 어떤 식으로 얻을지 눈여겨보고 있다. 2026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의 연말 소원 한가지씩을 소개한다”라며 30개 구단의 올겨울 보강 포인트를 짚었다.

손흥민의 LAFC에 대해선 “더 향상된 볼 점유율”이라는 소제목으로 운을 띄었다. “LAFC는 공격진에 스타 선수들이 많음에도 2025시즌 정규 리그 동안 페널티 박스 안으로의 패스 횟수에서 리그 12위에 그쳤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공격 지역에서 더 효율적인 볼 점유율을 확보할 여지가 생겼다”라고 평가했다.

LAFC는 지난 시즌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중심으로 한 속공 전술을 즐겨 사용했다. 지난 8월 손흥민이 입단하면서 스티브 체룬돌로 전 감독은 기존 에이스 부앙가와 공존 방법을 구상했다. 두 선수 모두 스피드와 결정력이 좋은 측면 자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체룬돌로 전 감독은 초기 손흥민을 원톱 기용했으나, 중원이 약한 LAFC 전력상 최전방으로 공을 투입하기 어려웠고, 결국 손흥민이 낮은 위치까지 내려오는 패턴이 반복됐다.

데니 부앙가와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데니 부앙가와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체룬돌로 전 감독은 9월을 기점으로 새로운 복안을 제시했는데 바로 손흥민-부앙가 투톱 배치였다. 3-5-2 전형을 기반으로 손흥민과 부앙가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3명의 미드필더와 좌우 윙백 덕분에 손흥민과 부앙가는 득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부여받았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두 선수가 배치상 높은 위치에 올라서기 유리했기에 위력적인 뒷공간 침투를 선보이기 용이했다. 어설픈 빌드업 보단 파괴력 있는 투톱을 활용한 단순한 방식을 택했다. 두 선수는 맹렬한 득점포를 터트리며 팀 득점 18골을 연속해서 주고받으며 MLS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나 MLS 사무국의 진단처럼 박스 안으로 공 자체를 투입하는 빈도는 적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전술 탓에 상대가 역습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 공격력이 급감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정규 시즌 막판 콜로라도라피스 원정에서 경기 초반 LAFC는 내려앉은 밀집 수비를 타파하는 데 고전했다. 전반 42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 LAFC는 제대로 된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처럼 LAFC는 손흥민 역습이 막혔을 때 사용할 또 다른 공격 패턴을 구상해야 한다. 흥부 듀오의 위력을 체감한 경쟁 팀들은 새 시즌 LAFC를 겨냥한 맞춤 전술을 준비할 것이 분명하다. 콜로라도전처럼 상대가 압박을 포기하고 수비적인 전술을 냈을 때 이를 타파할 수 있는 점유율 위주의 지공 패턴이 필요하다.

실제로 LAFC는 지난 시즌 상대 박스 근처에서 어설프게 공을 돌리다 역공을 내주는 실점 패턴이 잦았다. MLS컵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밴쿠버화이트캡스를 상대로 전반전 2실점을 내줬을 당시에도 LAFC는 중원에서 공을 오래 점유하는 데 어려워했고 전방 압박에 속절없이 당했다. 후반전 손흥민 스스로 2골을 뽑아내며 명경기를 연출했지만, LAFC의 전술적 완패임은 부정할 수 없었다. LAFC는 올겨울을 통해 경기를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전략을 갖춰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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