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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6일 시·도 경찰청 과장급 및 일선 경찰서장급에 해당하는 총경 472명에 해당하는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경찰청 감사담당관에는 이은애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보임됐다. 이은애 총경은 지난 2022년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열린 전국경찰서장회의(총경회의)에 참석했던 인물로, 이번 인사에 포함되면서 경찰이 공언했던 명예회복 흐름이 실제 인사에 반영된 사례다.
감사를 비롯해 감찰·기획·교육·복지 등 경찰청 본청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보직이 대거 교체됐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에는 정현철 서울 제2기동대장이, 혁신기획조정담당관에는 최인규 서울 관악경찰서장이 보임됐다. 교육정책담당관에는 정한규 경찰청 경호과장이, 복지정책담당관에는 강은미 경기남부 화성동탄서장이 전보됐다.
서울경찰청 주요 보직 인사로는 홍보담당관에 박주혁 서울 서초서장, 청문감사인권담당관에 서기용 서울 성동서장이 보임됐다. 반부패수사대장에는 정환수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공공범죄수사대장에는 박삼현 서울 강북서장, 금융범죄수사대장에는 강일구 서울경찰청 안보수사2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서울 내 경찰서장은 31명 중 19명이 교체됐다. 서울 중부·종로·성북·마포·영등포·성동·동작·광진·강북·금천·중랑·강남·관악·구로·서초·양천·노원·은평·도봉 등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서울 경무기획과장을 비롯해 여성 총경들이 본청과 서울청 주요 보직, 일선 경찰서장에 다수 배치되며 여성 총경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총경 하반기 전보 인사는 통상 7~8월에 이뤄지는 것과 비교해 총경회의 참석자 복권 논의,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출범으로 인한 인사 검증 등의 여파가 더해지며 지연됐다. 발령 일자는 오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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