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계함 광명함이 36년간 해양수호를 마치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군은 26일 오전11시께 진해 군항에서 초계함 광명함(PCC, 1000t급)의 전역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역한 광명함은 포항급 22번째 초계함으로 지난 36년간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전역했다.
김경률(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전역식에는 광명함 역대 함장 및 승조원들과 진해지역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광명함 연혁 및 공적소개 ▲전역명령 낭독 ▲표창장 수여 ▲훈시 ▲회고사 ▲취역기 강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광명함은 1989년 코리아타코마 조선소에서 건조 후 1990년 7월 취역해 해역방어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다. 76㎜ 및 40㎜ 함포, 대함미사일, 경어뢰 등의 무장을 갖추고 있다.
광명함은 취역 후 제5성분전단 배치를 시작으로 1996년부터 제3함대사령부, 2012년부터 제1함대사령부로, 2024년부터 다시 제3함대사령부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광명함은 지난 1998년 12월 전남 여수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7시간가량 추적한 끝에 함포사격으로 격침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은 "오늘 명예롭게 전역하는 광명함은 해역함대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해양수호라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광명함이 남긴 발자취과 명예로운 업적은 해군의 역사 속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광명함을 비롯한 1000t급 초계함(PCC)을 대체해 작전 수행능력이 한층 강화된 인천급(2500t급), 대구급(3100t급), 충남급(3600t급) 신형 호위함(FFG)을 각 함대에 배치해 책임해역을 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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