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사법개혁과 관련해 "법 왜곡죄, 재판소원, 대법관 증원 등을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주요 입법 과제로 추진 중인 3대(검찰·사법·언론) 개혁 완수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와 함께 새해 첫 법안으로 2차 종합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통일교 특검도 동시에 추진하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제 3자 기관에 추천권을 준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3대 개혁을 수행하기 위한 검찰·사법·언론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언급하며 "국민이 '이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개혁의 페달을 밟아 나가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1월 9일 관례적으로 해왔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생략하고 이날 첫 회견을 가졌다.
이어 3대 개혁에 대해 "법 왜곡죄, 재판소원,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안도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정의로운 판사들 뒤에서 자기들 만의 특권을 영역화해 온 사법 권력, 검찰 권력, 허위 조작 정보와 불법 정보를 의도적으로 생산하고 전파시키는 악질 행태까지 모두 걸림돌"이라고 3대 개혁 완수를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해 첫 법안으로 2차 종합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면 올해 안에 2차 종합 특검, 통일교 특검을 하고 싶었다"며 "내년 새해 벽두에 이 특검법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통일교 특검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으로 "중립적인, 국민이 신뢰할 만한 제 3자 기관에서 추천하도록 하겠다"며 특검 법안을 이날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당 내 투표에서 부결됐던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의 가치를 동일하게 두는 '1인 1표제'에 대해서는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공천 혁명으로 선거 혁명을 이끌겠다"며 오는 1월 11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이후 재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병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여러 특혜 의혹 논란에는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국민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 "며칠 후 정리된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 그 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와 그의 가족과 관련해 '160만원 상당의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와 같은 각종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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