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아·청소년 35만명이 우울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보다 76.6% 증가한 수준이다. 암 진료받은 소아·청소년은 7400명으로 4년 전보다 4.0% 줄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주요 질병과 진료 행위에 대한 정보를 최신 통계와 함께 소개하는 '2025년 생활 속 질병·진료 행위 통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5년 생활 속 질병·진료 행위 통계'는 감기, 스케일링 등 총 102개의 관심 질병 및 진료 행위를 대상으로 질병별 정보 및 의료 이용 현황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의료 이용 통계를 특별 기획으로 포함했다.
그 결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질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35만337명으로 2020년(19만8394명) 대비 76.7%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정신 건강 질환 환자 수는 2021년 24만293명, 2022년 27만9645명, 2023년 31만1365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남성은 7~12세(10만5288명), 여성은 13~18세(9만4784명) 그룹에서 정신건강 진료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0~6세와 7~12세 모두 ADHD(F90 운동과다장애)가, 13~18세는 F32 우울에피소드가 가장 많은 질병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암 질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7428명으로 2020년보다 4.0% 감소했다. 지난해 남·여 모두 13~18세 그룹에서 암 질환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소아·청소년의 상위 암 질환은 림프성 백혈병, 뇌의 악성 신생물, 골수성 백혈병 순이었다.
소아·청소년 희귀·중증난치질환 진료 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5만4201명으로 2020년보다 21.2% 증가했다. 남·여 모두 13~18세 그룹에서 희귀질환 및 중증난치질환 진료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소아·청소년의 상위 희귀·중증난질환은 다발계통에 영향을 주는 기타 명시된 선천기형증후군(3559명)에 이어 크론병(3432명), 뇌전증(3379명)이 뒤따랐다. 소아·청소년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병은 '급성 기관지염'이었으며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치아우식(충치)' 순이었다.
소아·청소년의 진료 환자 수는 지난해 756만1779명으로 2020년보다 6.5% 줄었다. 진료 건수는 1억4230만건, 진료비는 7조3471억원으로 각각 60.6%, 62.4% 증가했다. 남·여 모두 0~6세가 의료 이용량이 가장 많았다. 소아·청소년은 소아청소년과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이어 이비인후과, 일반의, 안과, 내과, 정형외과가 뒤를 이었다.
소아·청소년의 응급실 이용 환자 수는 62만4946명으로 2020년보다 7.3% 늘었다. 응급실에서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병은 '기타 및 원인 미상의 열'로 나타났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우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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