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문인이자 '생육신'(生六臣) 중 한 명인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의 예술과 사상을 집대성한 『신편신역 김시습 전집』(전 6권)이 간행됐다.
김시습은 유가·불가·도가를 두루 섭렵한 방대한 학문적 스펙트럼으로 최초의 한문소설로 평가받는 『금오신화』로 서사의 새 장을 열었으며, 2천 수가 넘는 방대한 시편을 남겼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명예교수가 새 전집의 편집과 번역, 주해를 맡았으며 시·문·별집·속집·부록을 엮어 김시습의 전모를 조망했다.
매월당김시습기념사업회 측은 "전집이라는 말이 흔히 과거의 정리를 뜻한다면, 이번 전집은 정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텍스트의 기반을 새로 다진 작업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교 관련 시문·저술은 『한국불교전서』를 바탕으로 오류를 바로잡고, 그 성과를 번역에 반영했으며 기존 전집에서 누락됐던 자료들도 보완했다.
이달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룸에서 전집 발간 기념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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