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온 미로슈니크 러시아 외무부 우크라이나 정권 범죄 담당 대사는 2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협상에서 20개 조항 중 하나로 제시한 '평시 80만 병력 유지'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그 병력을 스스로 유지할 능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타스 통신에 따르면 미로슈니크 대사는 러시아-1 방송에 출연해 "젤렌스키 대통령 주장대로 주권이 필수적이고, 그 주권의 일부로 군 규모가 80만명이어야 한다고 하자 우크라이나는 그 병력으로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유지할 수 없는 군대다. 결국 다른 누군가가 유지해야 한다"며 "누군가가 이를 지원할 것이고 누군가가 이를 이용해 러시아를 공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로슈니크 대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안에서 첫번째 과제로 제시한 '우크라이나의 주권 확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는 니콜라이 실라예프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교(MGIMO) 선임연구원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평시 군 병력 80만명 유지 조항은 러시아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에 위배된다면서 러시아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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